2인용 맵인 ‘블루스톰’에서 이제동 선수는 1시, 진영수 선수는 7시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 진영수 선수는 실수인 듯, 싶었을 만큼 빠르게 까스 채취를 시작했다.
3마리의 SCV로 가스를 채취하자 다들 실수 같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진영수 선수는 자신의 본집입구를 서플라이디포트와 베럭으로 틀어막고, 상대방의 언덕에 몰래 팩토리를 건설 했다.
이것을 모르고 무난하게 앞마당에 해처리를 펴기 시작한 이제동 선수는 저글링 2마리가 나오기도 전에 벌처에 본진을 기습당했다. 당황한 이제동 선수는 드론을 앞마당으로 전부 피난시키고, 레어도 가지 못한 채 히드라리스크덴과 성큰으로 벌처의 공격을 막아냈다.
벌처난입을 막은 이제동 선수는 두차레에 걸친 저글링 기습을 성공시켜 진영수 선수의 앞마당 멀티를 막는 데는 성공했으나, 일찍부터 가스를 채취한 진영수 선수의 초반 사이언스베슬를 효과적으로 제압하지 못했다. 6마리의 뮤탈을 모두 베슬의 이레데이트에 희생당하며, 전세가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진영수 선수는 이제동 선수의 5시 멀티와 본진을 드랍쉽으로 동시 공격하며 끊임없이 압박해 들어갔다.
특히 본진에 난입한 진영수 선수의 특공대는 디파일러 마운드를 부숴버려 이제동 선수의 힘을 급격하게 깍아 내렸다.
이제동 선수는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는 듯 했지만 연이은 드랍쉽 공격에 앞마당도 마비 상태가 되자, 모든 병력을 동원 중앙에 진출했다. 그러나 중앙에는 진영수 선수의 공방2업 까지 이른 대규모의 바이오닉 병력이 대기 하고 있었다.
디파일러까지 동원한 이제동 선수의 병력은 중앙에서 전부 몰살하는 불운을 겪으며 경기를 마감했다.
심상문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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