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스타즈의 윤용태 선수가 14일 위메이드폭스의 박성균 선수를 물리치고 삼보 인텔클래식 시즌2의 4강에 안착했다. 테란의 유일한 희망처럼 보였던 박성균 선수는 초반부터 안정된 빌드를 선보였으나 전투의 신이라 불리는 윤용태 선수와의 전투에서 밀려 8강에서 주저앉았다.
맵 메두사,
비교적 종족간의 승률이 비슷한 ‘메두사’에서 플토와 테란간의 격전은 대부분 리버의 운용에 따라서 승률이 갈렸다. 그러나 14일 열린 경기에서 박성균 선수는 윤용태 선수의 리버공격을 너무도 쉽게 막아냈다. 초반 원팩 앞마당 멀티를 시작한 박 선수는 윤 선수의 리버 드랍을 꼼꼼한 터렛 건설과 정밀 조준을 통해 막아 냈으며, 두 번째 리버 드랍도 손실 없이 막아내 박 선수의 우승이 점쳐졌다.
또한, 특유의 단단함을 보이며 윤용태 선수의 9시 멀티까지 시즈탱크를 길게 늘어뜨리며 백만년 조이기로 윤선수를 압박했다.
9시 구석에 몰린 윤용태 선수의 플토 병력은 폭사하기 직전에 ‘아비터 리콜’로 살려내며 테란의 공격을 피해갔다.
그리고 테란의 언덕멀티를 공략해 테란의 전진을 늦추는데 성공 했다.반면 박 선수는 플토의 서남쪽 9시, 7시 멀티를 모두 날려 버리는 성과를 내 승기를 잡았다. 답답한 윤용태 선수는 그동안 모아 논 자원을 바탕으로 소모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테란의 진용은 손실을 입기 시작했다.
윤 선수는 아비터를 이용, 탱크를 얼려 놓고 드라곤으로 압박해 상대방의 부대를 두차례에 걸쳐 잡아낼 수 있었다. 자원 상황이 안 좋은 박 선수는 병력을 총동원, 마지막 전장으로 출발 했으나 자원여력이 좋은 윤선수의 후속 부대에 모든 병력을 손실하자 GG를 선언 했다.
한편, 르까프 오즈의 손찬웅 선수는 척추 이상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8강전을 포기, 8강전의 대전자 였던 허영무 선수가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손찬웅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척추이상을 호소 치료를 받으면서 경기를 치러 왔지만 최근에는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의사의 판단에 의해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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