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윤용태에 통쾌한 역전승

집념의 승부사 이영호 총공격 승리 공식 다시 한 번 확인

프로게이머 협회 랭킹 1위의 KTF 매직앤스의 이영호와 랭킹 4위 웅진닷컴의 윤용태 간의 빅매치는 이영호 선수의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지난 25일 코엑스몰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제2경기에서 두 사람은 운명의 만남을 가졌다. 최근 한달 전적으로만 본다면 누구도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승률을 두 선수 모두 가지고 있는 터라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안드로메다 맵에서 시작된 경기는 5시 테란, 7시 플토로 진행됐다. 초반 7시 정찰을 한 번에 마친 이영호 선수는 상대방 체제를 보고 즉시 원질럿에 대비, SCV로 입구를 막고 4마린 체제를 갖췄다.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윤용태 선수는 빠른 멀티를 시도 했으나 이영호는 4벌쳐 드랍을 시도해 윤용태 선수의 프루브를 잡아주는데 일단 성공 한 듯, 한타임 쉬어 가며 테란 병력의 업그레이드 만전을 기했다.

방어위주의 이영호가 본진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자 급해진 윤용태는 서쪽의 절반을 멀티지역으로 늘려 갔다. 그러나 이영호는 12시 지역에 몰래 멀티를 시도, 멀티가 활성화 되는 듯 했으나 뒤늦게 이를 발견한 윤용태가 질럿 3마리를 보내 테란의 멀티를 저지 했다. 그리고 아비터를 생산한 윤용태는 테란의 1시 지역 멀티에 리콜을 통해 병력을 이동 이영호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수세에 몰린 이영호의 자원 줄을 확실하게 끊어주고자 3시 지역도 리콜을 시도 했으나, 리콜된 모든 병력이 준비된 마인에 의해 폭사 했다. 바로 반격에 나선 이영호는 그동안 본진에 모아둔 병력을 한 번에 모아 플토의 본진 앞마당으로 총집결 시켰다.

어마한 탱크와 벌쳐, 골리앗에 압도당한 윤용태는 캐리어를 이용 이영호의 자원 줄인 1시 지역을 공략하려 했으나 역부족 이었다. 자신의 새로운 기지가 돼버린 11시 지역으로 테란 병력이 모이자 캐리어를 후퇴 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3*3업그레이드 된 골리앗들이 연속으로 캐리어를 잡아내며 윤용태는 넋을 놓고 말았다. 자원 보유량이 GG를 치는 그 순간 까지도 14,000이 넘었기 때문이다. 11시 지역에 새로 만든 모든 건물이 부숴지자 윤용태는 아쉬운 듯 GG를 선언 했다.
이날 이영호는 메카닉테란이 플토에게 얼마나 강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쇼를 연출했다.

권영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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