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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투수 한기주(23)가 팔꿈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기주는 지난 20일 미국 LA 조브클리닉에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조브 클리닉은 당초 해당 부위를 열어보고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대의 70% 손상을 확인하고 왼팔의 인대를 뽑아 이식시키는 수술을 했다. 아울러 2개의 팔꿈치 뼈조각 제거수술도 함께 받았다.
한기주는 현재 통증과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오는 27일 귀국과 함께 본격적인 재활훈련에 나서게 된다. 재활기간이 10~12개월에 이르기 때문에 2010시즌은 출전하지 못한다. 2011년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통상 인대 이식수술은 전성기 구위를 회복하기까지는 2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기주는 2006년 입단과 함께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왔다. 지난 2008시즌을 마치고 수술을 할 예정이었으나 재활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 피칭에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아 올해까지 뛰었다. 그러나 구위가 현격히 떨어지며 소방수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계약금 10억 원을 받고 입단한 한기주는 4년동안 주로 불펜진에서 활약하며 19승21패 56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를 기록했다. 올해는 4승5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부진했다. 한기주는 선발투수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어 복귀한다면 선발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임현택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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