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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중앙도서관(관장 권영일)은 1970년 7월1일 개관, 경기도에서 제일먼저 세워진 역사성이 있는 도서관이다. 도서관 정문을 들어서면 제일먼저 들어오는 것은 담장을 둘러쌓고 있는 담쟁이 넝쿨과 장미들이다. 발걸음을 옮기면 도서관의 역사를 말해주듯 온 갗 꽃들이 사람을 반긴다.
정문을 중심으로 양쪽 출입구 끝에 서있는 아름드리 거목은 도서관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 하고 건물 사이사이 숨어있는 이끼는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숨결을 들려주는 듯 조용한 사색인들의 쉼터가 바로 경기도립 중앙도서관 이다.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도립중앙도서관에 의해 지난 1972년 4월3일 순회문고 발대식을 갖고 책을 읽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다니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도서관 내부를 많이 고쳐 50여만 권의 장서와 함께 인터넷 검색실과 독립영화감상실 개방형열람실 등을 갖춘 첨단 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현재 도서관의 총무부장으로 재직 중인 서천택부장의 말에 따르면 “도서관이 과거와는 좀더 다른 방향의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쪽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하게 서적의 보관과 대여를 위주로 그 임무가 완수 됐지만 지금은 정보의 공유와 나눔 그리고 삶의 쉼터 역할을 통해 도서관의 위상이 새로 정립되고 있는 만큼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으며 미흡한 프로그램은 보완중이다. 그리고 글로벌 시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중이다.”고 말해 도립도서관이 거듭되는 변모를 통해 민중의 삶과 함께 성장해 가고 있음을 말해 줬다.
특히 지난 2007년도에 혁신사업으로 펼쳐진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운동은 경기도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운동은 도서관 사서들이 직접 책을 선정하여 읽은 후 서평을 작성, 이용자에게 소개함으로써 건전한 독서문화를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사서가 추천하는 도서를 매주 3편씩 홈페이지에 게재해 이용자들에게 독서정보자료를 제공하고, 추천하는 책 내용에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해 사서와 이용자가 함께 책 읽는 행복을 맛보게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이용자들의 심도 있는 책읽기를 위해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3편 이상씩 안내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권영일 경기도립중앙도서관장은 “사서와 함께 행복한 책읽기 운동을 시작으로 향후 교육계 및 지역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특별 기고를 받아 독서정보지를 발간, 학교 및 이용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책 읽는 어른들의 모습을 알려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립중앙도서관은 경기도 학교도서관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연계해 학교도서관 도서 선정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책읽기 관련 협의회 개최, 연수·연찬회 실시, 전문카페 운영 등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립도서관은 지난해 수원시 권선구에 새로운 터를 찾아 이주해 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도서관의 역사성과 주변여건이 도서관 존립을 희망함에 따라 계속 그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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