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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대물을 노려라”
사계절 수초지역 공약, 중류층 씨알 좋은 잉어 낚여
“민물 대어낚시는 어디가 좋을까” 낚시인들에게는 매번 고민이 많다.
이번 출조지와 포인트에 조황이 좋지 않아도 다음에 다시 꼭 찾는 것이 낚시인들의 고집이다.
늦가을 씨알 좋은 월척급 떡붕어와 폭발적인 손맛이 있는 즐거운 낚시를 위해서 저수지 선택을 잘 해야만 운이 좋으면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10~12월 얼음이 얼기 전까지 붕어, 잉어 낚시가 가능하지만 강태공들은 얼음낚시도 계절에 관계없이 출조 대상지역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방한복, 텐트, 난로, 장갑, 물 장화 등 월동준비 또한 완벽하게 갖추어야 건강을 해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시간 기다림과 추위를 참고 견디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월척과의 즐거운 만남도 보장 받을 수 있다.
경기 수원에서 오산방향→화성 병점→세마대사거리가 눈앞에 들어온다. 여기서 우회하여 직직하다 보면 정남방향과 독산성 세마대, 서랑저수지 푯말이 눈앞에 확연히 들어온다. 울창한 가로수를 질러 약 800m 직직하면 다시 Y자형 끝 지점에서 좌회전하면 서랑저수지 상류와 만나게 된다.
경기도 오산시 서랑동 소재 서랑저수지(대표 정복훈)는 165,000㎡(약 5만여평)의 규모로 1951년 당시 농지개량조합(현 농촌공사)이 서랑동 인근 농업인들에게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새운 계곡형 저수지로, 그동안 낚시인들에게 대물터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서랑지는 경기도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청정지역으로, 낚시인이 버린 오물(쓰레기)이 눈에 뛰지 않게 잘 관리해 온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산란철에는 상류 갈대밭 포인트 7~8곳 중 꾼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라이벌 선두다툼도 줄곧 하기도 한다. 다른 저수지보다 씨알면에서도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굵직한 떡붕어, 토종들의 찌올림과 함께 폭발적인 입질을 보인다.
특히 이 시기에는 붕어, 잉어들이 수심이 낮은 부들 수초나 갈대밭을 산란장소로를 선택하기 때문에 최고의 인기를 얻는 포인트고 낚시인들에게 진정한 된 손맛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수초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 경우 채비도 단단히 해야만 수초에 걸려도 붕어와 잉어를 제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잉어 낚시를 대상으로 할 식물성 떡밥을 사용해야 하며, 붕어를 공약할 경우 글루텐 계열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줄 4호 이상, 목줄 합사 3호 이상의 채비를 해야만 제압이 가능할 정도다.
상류에서 중류방향으로 접어들면 좌측으로는 저수지를 휘감고 몇 체의 주택이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고 있고, 도로 우측에는 간간히 낚시인들이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낚시인의 집’ 관리소에서 저수지로 눈을 돌려보면 수면좌대 10여 개가 한 폭의 그림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그 위로 봄철부터 얼음이 얼기 전까지는 각종 철세, 물오리들이 평화롭게 놀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지나가는 행인들마저 멈출 정도로 아름답다.
최근 들어 다양한 낚시문화를 즐기기 위해 이곳 서랑지에는 누어낚시인들이 많이 찾는다. 갈대가 우거지고 마름수초가 우거진 수심이 낮은 은신처에 먹이활동을 하는 베스(외래어종)를 공약한다. 각자의 누어낚시 기술을 뽐내며 크지 않는 저수지 한 바퀴를 돌면 씨알 굵은 베스를 만날 수 있다.
지난 2005년에는 하류(제방)쪽에서 약 1m가 족히 넘는 잉어가 낚시 바늘 10여 개를 삼킨 후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도 있었다. 그만큼 파워 있는 힘을 자랑하는 저수지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서랑저수지 관리자인(대표 정복훈)는 29년 전 20대 말부터 현재까지 이곳에 정착하면서 관리는 물론,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산 증인이기도하다. 처음 낚시터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음료수와 커피 한잔을 대접하는 인자한 마음도 그가 지금까지 줄곧 지켜온 보람이도 했다는 전언이다.
관리소에서 저수지로 내려다보이는 울창한 숲 쪽으로 현재 봉담~통탄간 외각순환도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 초 이 도로가 개통되면 낚시인들이 더욱 늘어난 전망이다.
강성규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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