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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부활한 ‘오페라의 유령’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 발표회 현장에서 설도윤(설앤컴퍼티) 대표는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 뮤지컬의 질적 수준을 높인 작품이다”며 “이번에는 제작을 모두 한국 측이 맡았다. 배우 김소현과 윤영석 모두 자청해서 이번에 무대에 함께 서게 됐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2001년 공연 당시 24만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 뮤지컬 산업화를 일으켰고, 8년만에 돌아온 이번 2009년 공연에서는 40만 관객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8년 전의 활약을 재현하게 된 배우 김소현과 윤영석씨는 “지난 초연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열심히만 했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더 나은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 가겠다”고 같은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8년 전 국내 초연에서 각기 주인공인 팬텀과 크리스틴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8년간 국내 뮤지컬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두 배우는 현재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 잡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9월23일부터 2010년 8월8일까지 약 1년에 걸쳐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하게 된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돼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2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1년째 장기 공연 중이며 영국 올리비에상 2개 부문(1986), 뉴욕 토니상 7개 부문(1988)을 석권한 대작이다.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연출팀과 한국 스텝이 공동 제작했다.
/김현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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