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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의 주말 캠핑족 크게 늘어나
캠핑과 문화 컨텐츠가 만나는 색다른 캠핑 여행 인기
황금연휴를 맞이한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솔섬 오토캠핑장’. 100가족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온 승용차 뒤에 텐트를 치고, 저녁준비에 한창이었다. 고기 굽는 냄새가 가을 바람을 타고 코끝을 자극해왔다. 아이들은 부모가 저녁준비를 하는 동안 함께 어울려 게임도 하고, 자연을 누비며 뛰어다녔다.
최근 몇 년 사이 캠핑 인구가 크게 늘면서 가족 여행에 변화가 찾아왔다. 레저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토캠핑은 가족과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자연을 체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현대사회의 문명화가 가속될수록 자연 안에서 느림의 미학을 갈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다. 24시간 빠르게 돌아가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의 탈출구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오토캠프는 특히, 준비물을 지고 다니는 캠핑보다 차를 가져와 텐트 옆에 주차해두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인기가 많다.
가족의 소중함을 서로 확인하고 추억을 만드는 캠프
가족대상의 레저문화가 더욱 다양화되는 요즘, 등산이나 낚시보다 ‘캠핑’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연, 자연과 더욱 가까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모든 것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것. 캠핑에서는 도시에서 매일 마주하는 TV나 컴퓨터사용이 제한적이라, 가족끼리 이야기를 하거나 산책을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텐트를 치는 것부터 불을 지피는 일, 쌀을 씻고 밥을 짓는 일을 가족이 함께 해결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확인하기도 한다.
어디 그뿐인가? 자연 속에서 바람을 벗삼아 음식을 해먹는 재미도 있고, 고기 한 점과 술 한잔에 옆자리 캠핑 가족과 허물없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캠핑에 엔터테인먼트를 더한다면?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여 캠핑 문화는 더욱 더 진화하고 있다. 가족 중심의 소수로만 진행되던 캠핑에서 이제는 다수의 가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단체 캠핑 프로그램을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내놓고 있다.
어린이전문채널 디즈니채널(http:disneychannel.co.kr)에서는
‘디즈니채널과 함께 떠나는 패밀리 오토 캠핑’ 행사를 마련, 온 가족이 캠프를 하며 디즈니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접하고 체험하는 색다른 캠핑 여행을 진행했다.
2박3일의 캠프 기간 동안 참가한 가족들은 디즈니
영화 감상 및 디즈니채널의 인기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가족체육대회 및 송어잡기 대회 등 가족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추억도 만드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실제로 디즈니채널에서는 매일 저녁 8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즈니만의 영화를 상영하는 등 가족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캠핑도 우리 가족,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초등학생 두 남매와 함께 패밀리 오토캠프를 찾은 이승광씨(42, 대전 유성구)씨는 “3년째 전국을 다니며 가족과 함께 주말캠핑을 즐기고 있는데, 펜션이나 콘도에서 묵는 것보다 여행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이번 디즈니채널과 함께한 캠프는 두 남매가 매우 좋아했다. 아들 호준이의 8번째 생일을 캠핑장에서 맞아 우리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캠핑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아이들과 함께 주말 캠핑을 계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책을 보며 설명만 해주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연의 살아 숨쉬는 교육현장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캠핑 여행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 더없이 좋은 가족愛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점점 다양해지고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색다른 캠핑여행이 늘어나는 캠핑 문화가 바쁘고 지친 일상과 점점 스마트해지는 환경 때문에 대화를 잃어가는 현대의 가족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권영필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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