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횡단도로 착공,
보도․자전거도로 확보로 지역명소 될 전망
중앙부처협의로 총사업비 1,691억→2,495억원으로 804억 증액완료

평택시(시장 김선기) 서·남부권을 잇는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6월 착공되었다.

이에 따라 안성천으로 인한 평택시 서․남부 간 통행불편이 해소 되는 것은 물론, 지난 1년 반의 평택시 추가 노력으로 평택호 횡단 교량에 보도․자전거도로가 설치됨에 따라 후대에 물려줄 평택시의 관광명소가 탄생하고, 평택호관광단지 사업의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의 가속도가 붙게 됐다.

평택호 횡단도로 일반구간 6월 착공, 디자인 대안입찰 구간 하반기 착공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평택호 횡단도로사업은 포승읍 신영리(국도 38호)에서 팽성읍 석근리(국도 45호)를 잇는 사업으로 길이 11.7km, 폭 18.5~23.5m로 교량 1.34km를 포함해 건설되고 있다.

특히, 평택호 횡단도로사업은 지난 2011년 보상을 시작으로 환경·교통 영향평가, 대형공사 건설기술 심의, 총사업비 조정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일반구간 5.1km를 착공하게 됐다. 또 아름다운 교량건설을 위한 디자인 대안입찰 구간(신왕리~본정리)은 현재 설계 입찰단계로 올 하반기 업체선정을 통해 착공하게 되며, 일반구간과 대안 입찰구간 모두 2016년 12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당초보다 804억원 증액, 국비 추가확보로 사업추진 탄력

평택호 횡단도로사업은 2007년 당시 총 사업비가 1,691억 원으로 책정 되었으나, 교량형식 변경(5m 인도․자전거도로 추가 등) 및 터널구간 추가, 보상비 추가 등으로 804억 원이 증가한 2,495억 원으로 늘어나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 상됐다. 특히, 중앙정부에서는 증가된 사업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투입하라는 입장이어서 지방재정 여건상 사업의 장기화가 우려되기도 하였다.

이에 평택시는 사업비 해결을 위해 2011년 11월부터 중앙정부 등을 수차례 방문하여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0월, 국비 65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였고 이어 지난 5월 지방비 147억 원을 반영하는 등 총 80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평택시 서부~남부지역, 이동시간 20분 이내로 단축

주민숙원사업이었던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서부지역에서 남부지역 간 이동시간이 50분에서 20 분으로 단축되는 등 그동안 장거리 우회로 인한 통행불편이 해소되며, 기존 국도 34호, 38호, 45호선의 교통량 분산 및 물류비 절감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교통여건 개선으로 평택호 관광단지 활성화는 물론 평택항 배후 지역이 팽성권역까지 확대되는 등 생활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호 순환자전거 도로와 연계, 관광자원 활성화 기대

이와 함께 평택호 횡단도로가 2016년 완공되면, 평택호 순환자전거도로와 연계되어 시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의 기회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평택호 횡단대교는 당초 차도만 설계되어 잇었던 바, 이번에 어렵게 보도․자건거도로를 추가하여 산책로 및 관광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정되었고 평택호 순환자전거도로도 폭 4~7m로 자전거 도로는 물론 산책로로 조성되어 레져 환경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평택호 순환자전거도로는 평택호와 안성천변 45.3km 구간을 하천생태계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오성면 창내리에서 현덕면 신왕리까지 이어지는 12.2km 구간이 지난 6월 개통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 나머지 구간은 내년에 착공 되거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계획에 포함되어 조성하며, 향후 평택항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평택호 수변생태계를 조망하고 42.195km 마라톤 풀코스로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군기지이전사업을 후대에 기념이 되는 사업으로 변경 추진

한편, 평택시는 2005년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수립된 평택지역개발계획과 관련 2010년 7월 이후 총사업비 1조 8,000억 원에 대해 집행상황 점검을 통해 미 집행분 8,000억 원 중 4,000억 원 이상을 변경, 후대에 기념이 되는 대형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던 사업비를 절감·조정해 팽성 내리문화공원 조성, 부락산 산림테마공원 조성, 이충레포츠공원 확장, 농업생태공원 조성, 오성시립도서관 건립, 북부문예회관 리모델링, 신장·안정 도시정비사업 지원 등 대규모 사업으로 기 조정했으며, 앞으로도 모산골평화공원 조성, 서부복지타운 조성, 고덕신도시 내 평화 예술의 전당 건립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념사업으로 변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평택호 횡단대교도 이러한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어려운 협의과정을 거쳐 보도 등을 추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용대상자가 제한적이고 파급효과가 적은 소규모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여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기념이 되는 사업으로 변경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