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녀’, ‘의리녀’로 인기 고공행진 중인 이국주의 폭발하는 귀여움을 만날 수 있는 개그 프로그램 tvN 코미디 빅리그의 ‘10년째 연애중’ 팀이 <선샤인 온 리스>를 위해 뭉쳤다. ‘10년째 연애중’ 코미디 프로그램을 패러디 해 만든 이 특별영상은 10년째 연애중인 커플이 영화 <선샤인 온 리스>를 보러 가는 과정을 이국주, 김여운, 김진아, 세 사람의 환상적인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폭소를 자아낸다.
촬영 현장은 특별 영상만큼이나 유쾌하고 활기 넘쳤다. 평소에도 남매처럼 친한 세 사람은 시종일관 농담하고 장난치고 아옹다옹하며 현장 스태프들을 웃음으로 사로잡았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카메라가 돌아가면 대사를 찰지게 바꿔가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해 박수를 받았다. 촬영의 가장 큰 난관은 이국주와 김여운이 식탐송을 패러디한 노래를 하는 장면. “난 오백 마일을 걷고 또 천 마일이라도 걸어서 그대 문 앞에 쓰러져서 그대와 함께 먹지요~” 웃음이 많은 이국주와 김여운은 대사가 넘 웃긴지 자신들 뺨을 때려가며 NG를 극복해내고 무사히 노래를 마쳤다. 그 순간 모든 제작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
‘10년째 연애중’이거나, 10년째 연애를 못하는 중이거나, 모두가 신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올 추석 단 하나의 영화 <선샤인 온 리스>는 스코틀랜드의 쌍둥이 밴드 플로크렐이머스의 음악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로, 2007년 최고의 뮤지컬 상(TMA Award for Best Musical)을 수상한 바 있는 웨스트엔드 전석 매진 기록의 인기 공연을 영화한 작품이다.
리스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가족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에 나온 좋은 음악들은 때로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주고 때로는 흥겨움에 몸을 들썩이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영화 <선샤인 온 리스>는 9월 3일 관객과 만난다.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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