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체육 축제인「2015 다문화 어울림마당」이 지난 10월 18일 외국인주민센터 앞 부부로 및 초지임시운동장과 관산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어울림마당은 기존에 운동 경기중심의 축제를 벗어나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언어∙인종∙국경을 초월하여 내국인과 외국인이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안산시와 중부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 전통의상 퍼레이드로 축재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고 이어 일본,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8개국의 이색적인 전통공연과 내국인과 외국인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참여한 어울림 장기자랑으로 화합의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파키스탄 등 6개 국가의 거리음식(street food) 마당을 마련하여 행사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편 어울림마당 축제는 생활체육 경기가 함께 진행됐는데 태권도와 축구, 배구 3개 종목에 500여명의 내·외국인 참가한 가운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며 축구는 10개국 중 미얀마팀이, 배구는 6개국 중 네팔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 경기지역본부 후원으로 다문화가정이 참여한 한국 전통혼례식 재연으로 행사에 참여한 많은 내·외국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원호 부시장은 “우리가 꿈꾸는 다문화사회는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스레 융화하는 사회이고,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공감하고 이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사회”라며 “안산시는 외국인 주민뿐만 아니라 여러 구성원을 하나로 모으고 통하는 어울림을 보다 활성화해서 다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규 기자  mail@newstow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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