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의원이 자신을 성냥팔이 소녀에 비유하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미경 수원 권선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권선의 전략공천은 잘못됐다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정미경 의원은 16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3층 기자실에서 “새누리당은 한 달도 안남은 상태에서 수원 권선구에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제거하고 서울 용산 사람을 전략공천 하였습니다. 전략공천을 받은 그 후보는 들리는 말에 의하면 ‘권선구가 어디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권선구를 모르는 사람입니다.”며 이번 공천이 잘못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 후보 스스로 말했듯이 30년 용산 토박이, 30년 용산이 키워준 딸로, 용산에 국회의원 후보로 나갔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수원 권선에 후보로 내세운 이유를 저와 우리 주민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이 이런 후보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 새누리당은 우리에게 공천의 이유를 말해야 합니다.”며 이번 공천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그리고 정 의원은 “수원에서 맨 먼저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4선의 팔달구 남경필 국회의원이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남경필 의원은 그 대답을 해야 합니다.”며 남경필 의원에게 잘못된 공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정 의원은 “지난 2008년, 우리 수원 권선구는 수원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수원 최초의 여자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입니다. 4년간 저와 함께한 우리 주민들이 있었기에 오직 일만 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행복했습니다. 바로 그 힘으로 야간에 국방대학원도 다니고 상임위를 국방위원회로 옮겨 수원 30년 숙원사업 비상활주로 고도제한도 풀었고, 이제는 비행장을 이전할 땅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며 지난 4년간 자신이 추진해 왔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자신을 “권선구를 가슴에 품고 신문팔이 소녀처럼 운동화를 신고 의정보고서를 들고 지역 곳곳을 다녔던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 새누리당은 그런 저에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저와 우리 권선구 주민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비행장이 옮겨간 이후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새롭게 만들 꿈 말입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혼신의 힘으로 뛰어온 선수는 중간에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라며 무소속 출마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