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최웅수)는 24일 장애여성 강제추행 사건에 대한 사과 및 시집행부에 대한 재발방지책 요구, 수사당국의 엄정한 조사 및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10일 장애인 여성 강제추행 사건이 접수된 것과 관련하여 “오산시가 사건에 대한 정황만 파악하고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또한 “2011년 12월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까지 제정하며 장애인의 인권 및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애써 왔으나 관리 감독의 주체인 오산시는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피해자의 보호와 가해자의 처벌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의회는 구체적으로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사건 조사’ ‘오산시장의 해당 단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강구’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정책 및 방향을 설정하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시행’ ‘장애인 관련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 실시’ ‘장애인 인권센터 설치·운영’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의회는 이번 일련의 사건에서 시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피해 여성과 20만 시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조백현 기자  jbh@osnews.co.kr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