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현충로 100(은계동)에 자리한 오산문화재단 문화공장오산. 3층과 4틍 전시실과 건물 야외에는 작가들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2016년 병신년 들어 첫 전시회인 ‘오산 영 크리에이티브(Young Creative in Osan) 108개의 의자’전이다.

이 전시는 2015년 아모레 퍼시픽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은 24명의 현대미술작가들의 작업결과이다. 전시실 내부와 문화공장오산의 건물 야외에도 설치가 되어있는 이번 ‘108개의 의자’전은 김연경, 김정옥, 김규식, 김수직, 안택근, 이경희, 이성원, 백한승, 이선미, 정기훈 등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24일까지 전시가 되는 이번 작품전은 바로 버려진 물건에 미술이라는 아름다움을 덧입힌 정크예술이라는 점이다. '정크아트'란 폐품, 쓰레기, 잡동사니를 뜻하는 정크(Junk)와 아트(Art)의 합성어이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폐품 등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이르는 말로 정크아트는 1950년대 이후 서양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사람들이 쓰다 버린 물건이나 버려진 쓰레기 등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창출해 내면서 시작되었다.

정크아트는 '쓰레기의 반란'이라고도 하는데 이 때문에 환경오염을 가속화시키는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예술 장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문화공장오산 전시실과 실외 야외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108개의 의자’ 전은 이런 정크아트 작품으로 이루어졌으며 실내 전시작품 중에는 동영상으로 제작한 작품이 있어 다양한 형태의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참여하는 미술관, 소통하는 미술관’을 지향해 온 문화공장오산은 2016년에도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생산하여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런 문화공장예술의 2016년 첫 기획전인 ‘108개의 의자’전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기를 권한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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