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남고령친화체험관에는 30명의 ‘경기도 꿈나무 어린이 기자단’이 모였다. 꿈나무 어린이 기자단 4기는 올해도 취재 활동을 열심히 시작하고 있다. 매달 꿈기자들을 위한 체험활동을 마련하고 있는데 2월 현장탐방은 성남고령친화체험관이었다. 어린이 기자들의 기사라고 하여 결코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역 소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잘 전달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꿈나무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수원 매현초등학교 5학년 이재혁 어린이는 “처음에 글쓰는 것이 힘들다고 느꼈는데, 서너 번 기사를 써 보니 재밌고 체험이나 인터뷰도 즐겁습니다” 라고 말한다. 꿈나무 기자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무엇보다도 사회나 지역을 바라보는 시각이 생긴다.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어떤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게 되고, 기관을 방문하게 되면서 학교 교실에서보다 훨씬 폭넓게 배울 수 있다.

경기도청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기자단을 매년 기수별로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기자단은 자유롭게 체험하고, 취재하여 기사를 작성한다. 하지만 청소년 및 대학생 기자단은 매달 취재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 요청을 받은 후 기사를 쓴다. 좀 더 체계적으로 기획 기사를 쓰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에서 청소년 기자 연현주, 김신영 학생을 만났다. 두 학생은 오산에 위치한 매홀 고등학교 학생이라고 한다. 청소년 기자 활동을 하면서 몰랐던 사회 구석구석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경기도 전역의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좀 더 넓은 세상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는데 도움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한다.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치매 체험관, 전시 체험관, 생애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니어를 위한 ‘고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노년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노인 3명 중 1명이 치매환자라고 하는데 과연 치매가 무엇인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곳이다. 또한 노화로 인한 고령자의 신체적인 변화와 불편함을 몸소 체험하여 세대 간의 이해를 높이는 교육까지 이루어진다.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고령친화제품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노인에게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약 2시간의 노인유사체험 및 고령친화용품 체험을 한 후 참가한 어린이 모두에게 수료증을 수여하였다.

경기도 꿈나무 어린이 기자단의 활약은 경기도꿈나무기자단 홈페이지에서 기사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http://ggumtree.gg.go.kr) 경기도 전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발로 뛰면서 작성한 재미있는 기사들을 볼 수 있다. 매달 우수 기사 수상하는 어린이들에게는 2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고, 연말에는 한 해의 실적에 따라 특별기자상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기자단 활동을 통해 꿈을 향해 성큼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김소라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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