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전통 상설공연이 3월 26일 토요일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에 소재한 안성맞춤랜드 내 남사당 전용 공연장에서 201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6일까지 9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올해로 15돌을 맞았다. 안성시는 더욱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을 준비해 안성 남사당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남사당이란 조선후기 장터와 마을을 다니며 춤과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단체다. 공연예술가들로 결성된 우리나라의 최초 발생지는 안성시 서운면 청룡리의 청룡사이며 이곳의 남사당을 “안성 남사당”이라고 했다. 특히 바우덕이는 남사당패에서 온갖 기예를 자랑하며 오늘날 연예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여자로서 최초로 15세에 꼭두쇠로 추대되어 단체를 이끌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상설공연의 프로그램은 총 여섯 마당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놀이는 풍물놀이에 사용되는 악기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 각각의 놀이판마다 재담, 해학, 익살, 사회 비판의 요소를 갖고 있으므로 대중화된 놀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섯 마당은 풍물(풍물놀이)-버나(접시돌리기)-살판(땅재주)-어름(줄타기)-덧뵈기-덜미(꼭두각시놀음)이다. 풍물단원들은 고사 굿을 필두로 살판 덧뵈기 버나놀이 덜미 어름 상모놀이 북춤 풍물놀이 무동놀이 등을 숨 돌릴 틈 없이 보여준다.

올해 상설공연은 기존 남사당의 6마당놀이에 깃발 춤, 대고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했다. 바우덕이의 삶과 남사당패의 생생한 이야기를 안성장터와 바우덕이가 흥선대원군 당시 경복궁의 중건 때 최고의 공연을 펼쳐 노역자를 기쁘게 했던 경복궁을 무대로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조명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함께 만들며 즐기는 공연으로 신명과 애환, 감동이 스며있는 한편의 드라마로 연출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안성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안성 남사당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토요일 공연은 오후 4시, 일요일 공연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공연 예약은 인터넷(http://www.namsadangnori.or.kr) 및 전화(031-678-2517)로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관람객 10,000원, 20인 이상 단체는 8,000원이며 안성시에 주소를 둔 시민은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정찬송 기자  goodjcs@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타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