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날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 538-2에 소재한 제2동탄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장배 전국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제1회 대회라고 하지만 200명 가까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경기를 벌인 이 파크골프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치러졌다.

오전 10시경부터 단체전을 시작으로 벌어진 경기는 장애인선수들이 휠체어를 타고 경기에 임하는 등 모두가 즐거운 표정이 역력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이나 봉사자와 심판진들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모습이다. 11시 개회안내를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개회선언, 격려사,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다.

개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안전교통건설위원회 김은수 위원장과 문화복지교육위원회 조명자 위원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열리는 장애인 파크골프대회를 축하해 주었다.

대회사를 하는 최종햔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장

축사를 하는 백혜련 국회의원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

인사말에 나선 최종현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장은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를 창립하고 처음으로 대회를 치르게 되어 무척이나 설레고 기대가 된다”면서 “파크골프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원에서는 파크골프가 활성화되지 않아 불모지를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골프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체육대회에 참가해 축사에 나선 백혜련 국회의원은 “지금까지 장애인파크골프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면서 “앞으로 장애인들이 즐겁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축사를 겸한 인사말로 장애인골프대회를 축하해 주었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하는 놀이문화로 Park(공원) + Golf(골프) = Park Golf(커뮤니케이션스포츠)의 의미이다. 공원이란 자연풍광을 보호하고 국민이나 주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만든 곳으이다. 하기에 공원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파크골프는 이런 배경을 토대로 하여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요소를 합쳐 적은 부지에서 장애인과 어린아이부터 노인, 3세대 가족, 연인, 직장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커뮤니케이션 스포츠이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1983년 처음으로 시작

장애인골프인 파크골프는 1983년 홋카이도의 동부 마쿠베츠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파크골프장은 홋카이도의 동부 마쿠베츠 강가 진달래 코스로 1986년 마쿠베츠 마을 90년 기념사업 실행 위원회가 ‘파크골프 챌린지 90’의 개최와 함께 마쿠베츠 파크골프협회를 만들면서 파크골프라 명명하였다.

파크골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기존 골프장의 1/50 ~ 1/100의 면적활용 및 산림훼손과 농약을 사용치 않는 환경 친화 시설로 운영하고 있어 녹지 확대 및 기존 녹지(공원 등)의 다기능화로 환경 친화적 공간 및 아름다운 도시미관 확보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제 제1회 대회로 열린 수원시장애인골프협회장배 파크골프 전국대회. 앞으로 더 많은 골프대회가 열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한마당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주성 기자  rja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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