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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 값·통행료 감면·주차 편리 이만 한 게 어디 있나요”
대우 마티즈-기아 모닝 뛰어난 경제성 ‘톡~톡’
한번 오른 휘발유 값은 국제 유가와 관계없이 잘 내려오지 않는다. 그리고 경제는 죽을 만큼 안돌아 가고 가계는 적자투성이다.
이런 경우 한번쯤 고려해 보는 것이 자동차 교체다. 우리나라에 경차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경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 늘었다. 실제로도 거리에서 경차들이 눈에 띠게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차가 늘어난 이유에 관하여 대부분 경제사정을 고려해서 라고 하지만 이것 외에도 경차의 장점은 의외로 많다.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해보면 주차비가 반값 밖에 나오지 않는다. 30분에 1,000원 하는 주차장에서 나오다 반만 주차비를 요구할 때 공연히 횡재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릴 때 5,000원주면 2,500원을 거슬러 줄때 공연히 행복하기도 하다.
경차는 주차하기가 너무 쉽다. 큰 차들이 대형 마트의 좁은 주차장에서 이리 저리 전·후진을 반복하며 차를 주차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는 반면 경차는 너무도 손쉽게 주차가 가능 하다. 다만 마티즈나 기아 모닝 모두 자동변속기를 사용해 언덕을 오를 때면 조금 버겁다는 느낌이 들지만 1,000cc 미만의 엔진 이라는 것을 감안 하면 훌륭한 편이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경차는 해마다 연말이면 각 자동차 회사들이 너도나도 저가 할부와 할인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 하고 있다. 그래서 경차 고르기가 쉽지 많은 않지만 수입차를 제외 한다면 우리나라에 2종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 하기는 쉽다.
먼저 우리나라 최초로 경차 티코를 만들어낸 대우는 후속 모델 마티즈를 만들어 선풍적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 자동차의 주력 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마티즈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연비에 있다. 마티즈 수동 차량의 연비는 L당 20.09Km로 어떤 차도 따라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동으로 갈 때는 L당 18km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 마티즈의 장점은 이것 말고도 편의장치에 있다. 대부분의 마티즈는 도어 포켓에 음료수를 보관할 수 있도록 편의장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좁은 실내라는 점을 감안 의자 밑에 별도의 신발적재함을 두고 있지만 대부분 서류 보관함으로 사용한다.
마티즈는 기존의 티코에 비해 주행 성능도 상당히 개선 됐다는 평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40km를 달려도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SX급 이면 운전석의 에어백도 장착 되어 출고되기 때문에 안정성도 상당히 높아진 편이다. 그리고 고급차에서만 있었던 앞좌석 열선시트도 마티즈에는 장착되어 있어 고급 경차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마티즈2에서부터 바뀐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의 자동차와 궤를 달리하고 있다. 기존 차량의 계기판이 운전자 중심이기에 우편향 이었다면 마티즈는 계기판을 차의 정중앙에 배치하며, 차별을 강조 했다. 이로 인해 앞좌석의 공간이 상당히 넓어 보인다는 장점을 가지게 됐다.
올해 들어 선풍적 이라고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기아 자동차의 모닝은 주문하면 3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글었다.
2008년 신형 뉴모닝은 앙증맞은 외모로 우선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언덕을 오를 때 마티즈 보다 확실히 힘이 더 실린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과거보다 확 바뀐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경차에서 보기 어려운 전면 크롬 도금은 경차라기보다는 소형차라는 인식을 하게 만들었으며, 여기에 경차에는 달지 않았던 Red 내장형 아웃사이더미러를 장착 했다. 이로 인해 모닝은 고급 경차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확보했다. 그리고 이전의 모닝에 비해 40mm 미터 늘어난 전장은 차의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보기에도 시원한 이미지를 가지게 한다.
차의 내부 인테리어 또한 유러피안 스타일을 채용 소비자들의 마음을 유혹 한다. 오렌지컬러의 계기판과 그를 감싸 안고 있는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진 데쉬보드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기아 모닝은 올해 1월 하루 판매량 1,500대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베스트셀러카에 등록 되는 기염을 토했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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