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재 기업 유출에 대한 공감도‘공감’ 74.1%
삼성의 대규모 세종시 투자 계획에 대한 수원시민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사)경기발전연구소(이사장 신장용)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원시민들의 68.7%는 삼성LED라인 이전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1.3%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찬성’ 51.2% ‘반대’ 48.8%로 나타난 세종시 수정안 자체에 대한 찬반비율과는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지역경제 위축에 대해 대다수 수원시민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입주기업과 대학에 대한 특혜가 지역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72.9%, ‘그렇지 않다’ 27.1%로 세종시 입주기업과 대학의 특혜조치에 대한 불만 여론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소재 기업의 세종시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74.1%, ‘공감하지 않는다’ 25.9%로 수원시민 10명 중 7명은 경기도 소재 기업이 세종시로 유출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사)경기발전연구소 신장용 이사장은 “수원이 ‘삼성의 도시’로 불릴만큼 수원과 삼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면서 “이번 세종시 수정안에 삼성의 세종시 입주가 포함된 것과 관련, 대다수 수원시민은 지역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불안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수원의 몸통인 삼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원시민과 40년간 애증을 함께 한 삼성을 지키는 일에 수원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 만19세 이상 수원지역 유권자 1,02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3.1%p이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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