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침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7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일본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수원시의원 등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 경제침략 규탄 수원시민행동’(이하 수원시민행동)이 출범했다. 수원지역 시민사회 단체와 종교계는 물론 월남 참전전우회 등 140여개의 다양한 단체가 함께했다. 이는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에는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한마음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의 결과이다.

이날 출범식 전체회의에서는 명칭 확정과 참가단체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중에서 상임공동대표단과 공동집행위원장 그리고 집행위원들이 선출됐다.

상임공동대표단에는 김봉식(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사업회 수석부위원장), 수산(수원환경운동연합 대표), 이종철(수원지역목회자연대 대표), 전영찬(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정종훈(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조영숙(수원여성회 회장), 최수아(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선출되었고 공동집행위원장으로 김준혁(한신대 교수), 유문종(수원2049시민연구소 소장), 집행위원으로는 임현준(수원시통장협의회 회장)외 6명이 선출됐다.

전체 회의 후 수원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된 출범식 기자회견에서는 향후 활동방향과 일본의 경제침략을 규탄하는 수원시민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일본 전범기업의 한국 강제징용자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 일본상품 불매, 일본여행 거부 등 시민들의 실제적 참여와 일본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되 일본인에 대한 적대행위는 하지 말자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일본인에 대한 무조건적 적대 논란을 불식시켰다.

수원시민행동은 15일 오후 5시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제74회 광복절 기념행사와 ‘일본경제침략 수원시민 대행진’과 23일 오후 6시 행궁광장에서 수원시민 촛불문화제 등 대규모 규탄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상적 사업으로는 출·퇴근 시간 참여단체별 릴레이 피켓시위와 일본 경제침략 동참 소상공인 업소 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하고 있다.

특히, 15일에는 광교호수공원 약3km를 인간띠잇기 형태로 감싸고 일본을 향한 규탄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민이 함께 해 줄 것을 호소할 예정이며, 23일에는 수원지역 1만 촛불대회를 화성행궁광장에서 진행하고 시가행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시민행동의 한 관계자는 “불과 3일 만에 140여개 단체가 함께하기로 하였으며, 급하게 조직된 오늘 전체회의에도 100여명의 각 단체 대표가 참석하여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계획된 사업에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일본 경제침략 규탄 시민행동의 사업문의는 031-241-7060 또는 김영균(010-9192-6903) 집행위원으로 하면 된다.

김정희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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