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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경기도 판세, 여당이 앞선 가운데 오산에서는 경합?
조백현 발행인 | 승인 2020.03.30 19:21

최근 경기도의 한 유력언론의 기사를 보면, 4.15총선 경기도 판세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당정도 앞서가는 가운데 오산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최윤희 후보가 경합 중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당 자체에서 경합 중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의 젊은 도시이고, 내리 4선으로 조직력이나 정보, 정책능력, 선거경험 등 모든 면에서 훨씬 앞서 있는 민주당이 왜 고전하는 것일까. 시·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모두를 장악하면서 오랫동안 지역에서 1당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민주당이 왜 민심을 얻지 못하는 것일까.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여론 지지도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말이다.

선거는 정세나 구도, 인물, 조직이나 정책, 홍보 등 다양한 면이 영향을 미친다. 오산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지역의 절대권력 안민석 의원의 집권 16년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지역사회에 어떠한 흐름을 형성해 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안 의원이 지역과 정당을 운영하면서 보여 준 능력과 정치적·인간적 겸손함, 안 의원 주변 인물에 대한 지역 사회의 평가와 관련된 것이다.

그들만의 리그에 진절머리 치는 사람들이나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밑바닥 민심이 일각에서 강하게 형성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경선과정에서 같은 당 후보끼리 사생활 폭로전이 진행된 점이나 이번 총선 경선 과정에서도 안 의원과 조재훈 경기도의원, 공경자 경선 도전자간에 파열음을 낸 것에서도 보듯이 같은 당 내부 구성원간 불신과 불협화음도 심각한 상태이다.

이번 오산 총선에서는 집권 16년 동안, 특히 지역 1당 독재체제에서의 권력 행사 과정에서 안 의원과 그 주변 인물들이 ‘겸손’ ‘경청’ ‘존중’ 이라는 가치를 얼마나 실천해 왔는지가 승부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는 지역민을 대하는 자세와 함께 자신 정당 내부구성원으로부터의 신뢰와 관련돼 있다. 지역민이 안 의원과 그 주변의 절대권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내리 4선이자 전국적인 지명도의 안민석 후보와 해군 참모총장 출신의 합참의장 경력을 지닌 최윤희 후보는 경력으로 보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여타 다른 조건에서는 안민석 후보가 최윤희 후보를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그런데 지금 경합이라는, 이대로 가다간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현재로선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중평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뚜껑은 열어보아야 하고, 남은 기간 후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마음을 얻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겸손하게 다가가려는 최윤희 후보와 그동안 안민석 후보와 민주당이 지역사회에 보여준 모습이 겹쳐지면 안 후보 측이 불리한 국면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안 후보와 그 주변 인물들이 변하지 않으면 이번 총선도 쉽지 않거니와 다행히 이번을 어렵게 통과하더라도 다음을 기약하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권력은 한순간 손에 쥐어지기도 하지만 겸손, 능력,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절대권력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기도 하는 법이다. 안민석 후보와 민주당의 운명과 향후 모습을 시민과 함께 계속 지켜보고자 한다.

조백현 발행인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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