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 홈플러스 시민편의 핑계 ‘무허가 시설물 설치’

돈벌이에만 급급 지역시회에 도움 안돼

영통지역 유통업계의 공룡인 홈플러스가 수원시의 행정 허가도 없이 수억 원대의 미술품을 가린 채 마을버스정류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수원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영통 홈플러스 주변에 있는 마을버스 노선은 화성시의 요청에 따라 협의 허가 했으나 마을버스 정류장을 위한 단독 시설물 설치는 ‘신청이나 협의가 들어온바 없다’고 밝히며 현재 영통홈플러스 옆의 시설물이 불법시설물임을 확인해 줬다.
홈플러스측은 지난 2006년 화성시 소재의 마을버스 노선이 자사 앞으로 지나가자, S여객과 협의아래 마을버스 정류장을 유치했다고 밝혔으나 시설물 설치는 수원시와 합의하지 않고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사의 조형물 앞에 설치된 시설물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시청 관계자들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해 정류장시설물의 관리 책임자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버스노선을 합의한 화성시청의 교통관계 담당자는 “마을버스 정거장에 관한 시설물이 별도로 설치되고 그 장소가 수원시에 있다면 수원시가 그 관리책임이 있겠지만 통상 마을버스 정류장에는 별도의 시설물이 있을 수 없다. 아마도 수원시에서도 없는 시설물로 파악되고 있을 것이며. 그런 시설물이 있다면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마을버스 정류장에 편의시설을 설치했다면 반드시 버스정류장에 시 당국의 관리책임자에 대한 연락가능 소재가 있다”고 하며, “홈플러스 부지 안의 시설물이 홈플러스측에 의해서 임으로 설치된 무허가 건물일 확률이 높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 문광과는 홈플러스가 건축물 준공허가를 받기 위해 지난 2000년 조각상 ‘너와 나’를 수억원을 들여 설치하고 그 앞에 버스정류장을 임으로 설치한 것에 관하여 즉시 조사를 시작해서 철거 권고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준공허가를 받기위해 설치한 미술품(조각)은 수억원대의 예술품으로 알려졌으나 설치년도와 조각자의 이름 등 조각상에 관한 정보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방치된 상태에서 버스정류장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실정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애경백화점이 5억원 들여 사들인 ‘피아노 TV'는 작가의 이름과 설치목적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어 대조를 이룬다.
홈플러스 측의 이러한 일탈행위에 관하여, “대부분의 수원 시민들은 홈플러스가 돈벌이에만 급하고 시의 발전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하는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경만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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