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서울대병원부지 환매 미통지로 인한 혈세낭비 문제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토론회 개최를 통해 이슈의 재점화에 나선다.

서울대병원 부지 100억 시민 혈세낭비 진상규명을 위한 범시민사회단체대책위(약칭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 공동대표 지상훈 김진세 신정숙)는 3월 6일 오후 2시 오산시자원봉사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대병원 부지 150억 시민혈세 낭비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 1부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 신정숙 대표의 발제에 이어 2부 정당(국민의힘, 민주당, 진보당), 오산시, 민주노총, 대책위가 참여하는 시민토론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는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책위는 기자회견 3회, 관련 정치인에게 공개질의서 발송 및 면담 3회를 진행하였고 최근에는 오산시장과 면담도 진행하였다. 오산시의회는 자체 특위를 구성하여 조사 후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일련의 과정 중 서울대병원 부지 토지주들의 추가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고 최근 추가 소송 결과 시민혈세가 150억으로 늘었다는 소식마저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환매권 미통지로 인한 손해배상액이 기존에 알려진 1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는 것.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는 “대책위에서 진행한 관련 정치인의 면담은 이기하 전 오산시장, 곽상욱 전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과 진행되었으나 관련 정치인들의 사과나 책임은 확인할 수 없었고 심지어 관련 정치인들은 대책위와 면담 자리를 자신들의 잘못없음을 해명하기에 급급”했으며 “오산시의회에서 청구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시민들의 분노만 더 자극했다. 오산시의회의 감사청구 내용도 적절치 못하였으며 감사원은 한발 더 나아가 토지 가격이 올랐으니 100억을 갚아도 오산시에 손해가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특히 오산시의회에서 제출한 감사청구 내용은 관련 정치인들의 책임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빠진 채 환매권 미통지의 업무상 과실과 해당 공무원의 잘잘못을 따지는 내용만 기재되어 있었다. 감사청구 내용 자체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는 얼마전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른 오산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한 결과 “오산시장은 감사 재청구의 의지는 있는데 동기관에서 같은 내용으로 감사청구가 불가하여 진행할 수 없다고 답변하였다”고 밝혔다.

100억 혈세낭비 대책위는 “토론회가 감사원의 감사 재청구를 비롯하여 추후 대책위 활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토론회 이후 시민에 대한 홍보 강화와 함께 시민의 힘으로 감사 재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백현 기자  mail@newst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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