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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대형 백화점의 판촉행사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5일 경기 소방재난본부는 “‘비상구 막으면 영업도 막힌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시설물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일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경고는 경고일 뿐 수원시내의 대부분 백화점들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비상구를 가로막는 영업행위는 계속되고 있었다.
수원역사와 함께 있어 초대형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애경백화점은 단속기간(9월1일~5일)인 2일 매장내의 계단을 가로 막으며 영업행위를 하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행위는 층수가 올라갈 수록 심해다. 특히 4층의 경우는 양복을 전시하는 매대들이 아예 계단 전체를 막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재난본부가 강조한 비상구는 1층에서부터 4층까지 전층에 걸쳐 백화점상품들로 막혀서 사람들이 제대로 지나다니기도 어려워 안전불감증의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였다.
이와 관련 관할 중부소방서는 “지난주에 애경백화점에 대한 점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경백화점내의 비상구가 상습적으로 막힌 것을 전혀 모르고 있거나 눈감아 주는 것처럼 보였다.
한편, 경기도 재난 본부는 백화점의 내의 피난시설 단속에 적극적인 의지표명으로 보도 자료를 발표하며 “비상구 불법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은 재난본부가 명절전에 의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만 할 뿐 실제적인 단속은 하지 않는 것이라는 비난이 있었다. 김진광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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