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광표 부시장 시장 역할
이동희 경기도 안성시장이 구속 기소됨에 따라 안성시는 홍광표 부시장이 시장의 역할을 대신하는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소 제기 후 구금상태에 있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확정될 때까지 부단체장이 권한대행하도록 한 지방자치법 111조 규정에 따른 것이다.안성시는 이 시장이 구속된 지난 3일부터 ‘부시장 전결’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실상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해왔으나 2009년 예산안, 조례 개정안 등 주요사안은 구치소를 방문해 이른바 ‘옥중결재’를 받아왔다.그러나 이 시장이 구속기소된 20일부터 옥중결재는 중단되고 시장 결재란에는 ‘권한대행’ 표시가 돼 부시장 결재가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이로써 안성시는 시장의 구속으로 인한 행정공백을 표면상 메울 수 있게 됐지만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에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안성시의 주요 사업인 안성 뉴타운 조성, 해외투자 유치사업, 세계민속축전 개최 등의 추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안성시 관계자는 “결재권은 부시장에게 넘어갔지만 앞으로도 중요한 정책이나 현안은 옥중면담을 통해 시장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정책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광 기자
전경만 기자 jkmco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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